평강공파 파보 발간에 즈음하여

  족보는 한 가문의 계통과 혈연관계를 부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나타낸 책으로, 같은 혈족의 원류를 밝히고 그 혈통을 존중하며 가통의 계승을 명예로 삼는 한 집안의 역사책이다.

김해평야에 고향을 둔 평강(平江) 강씨들은 그 동안에 진주강씨 한양대동보(晉州姜氏 漢陽大同譜), 진주강씨 박사공파대동보(晉州姜氏 博士公派大同譜), 강씨세보(姜氏世譜) 등을 통하여 우리들의 뿌리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가장 최근(1995년)에 발간된 박사공파대동보에는 박사공 18세 휘 원보(源溥) 후손인 평강 강씨들이 누락된 것이 최근 뒤늦게 발견되어 지난 해 등재신청을 하였으나 이른 시일 안에는 등재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박사공 6세 공목공파대동보(恭穆公派大同譜)가 현재 인터넷 한글전자족보로 편찬되고 있으며, 계속해서 이를 보완하고 있어 평강 강씨 족보를 이에 등재하기로 친족들이 의견을 모았다. 한글로 된 전자족보는 한글세대인 젊은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고 추후 새로운 자료를 추가하고 수정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우리들의 뿌리를 항상 공유할 수 있게 하는 큰 장점이 있다.

족보를 등재하는 과정에서 후손들이 뜻을 모아 300여 년 동안 선조 대대로 세거해 온 평강(平江)의 지명(地名)을 따서 平江 姜氏라 하기로 하였다. 이에 박사공 18세 휘 源溥 공을 파시조(派始祖)로 소목(昭穆)하기로 하고, 아울러 平江 姜氏 후손들의 모임을 진주강씨 평강공(휘 源溥)파종중으로 하기로 결의하였다.

인터넷 한글족보를 통해서 젊은 후손들이 자신의 뿌리의 근원을 알게 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어 강씨로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여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한글족보를 책자로 발간하여 족보를 실물로 소유함으로써 가족들과 펼쳐보면서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5년 11월 일

진주강씨 평강공(휘 원보)파종중 회장 강병희 배상